최근 들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한 절세 전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시행될 세법 개편으로 인해 해외 배당 ETF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졌는데요. 이번 개편 내용을 쉽게 풀어보고, 현명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부터 달라지는 미국 배당 ETF 세금 정책
현재까지는 해외 투자펀드에서 배당금을 받을 때, 미국에서 15% 세금을 원천징수하더라도 한국 국세청에서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배당금 전액을 재투자하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죠.
하지만 2025년부터는 해외에서 원천징수된 세금을 더 이상 환급받을 수 없고, '세후 배당' 방식이 적용됩니다. 즉, 배당금 지급 시 이미 세금이 공제된 상태로 들어오게 되며,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절세 효과가 감소하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ISA와 연금저축계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ISA와 연금저축계좌는 세금을 미루면서(과세이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투자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번 세법 개정으로 인해 배당금에서 세금이 먼저 차감되면서, 기존처럼 원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계좌에서 미국 배당 ETF로 100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세금 환급을 받아 100만 원 전액을 재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미국에서 15%의 세금을 원천징수한 후 85만 원만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가 감소하면서 투자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ISA는 예외 적용, 연금저축계좌는?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ISA 계좌의 경우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납부한 세금을 만기 시점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중과세 문제를 일부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ISA 투자자들은 비교적 완화된 세금 정책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연금저축계좌와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시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한 투자자들은 세금 부담 증가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절세를 위한 현실적인 투자 전략
세법 변화에 맞춰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적인 장기 투자보다는 세금 문제를 고려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합니다.
1. 커버드콜 ETF 활용하기
배당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커버드콜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 배당 ETF와 달리 배당금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지급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커버드콜 ETF는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2. 국내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기
해외 배당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배당주나 채권 ETF로 일부 자산을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내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채권 ETF는 세금 부담이 적은 투자 상품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3. ISA 계좌 적극 활용하기
ISA 계좌는 2025년 이후에도 이중과세 방지 혜택이 적용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절세 전략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ISA를 통해 해외 ETF에 투자하면, 만기 시점에서 세금 공제가 받을 수 있어어 기존보다 세금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 앞으로의 투자 방향
ISA와 연금저축계좌의 세금 개편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ISA의 이중과세 문제를 일부 해결한 만큼, 연금저축계좌와 IRP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투자자들은 개정될 세법을 잘 이해하고 이게 맞춰 현명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단순히 세제 혜택을 기대하기보다는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추가 내놓을 대책들을 살펴보면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상황에 맞게 투자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